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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불행은 부모가 잘못 키운 탓?”… ‘금쪽 육아’가 논란에 휩싸인 까닭은
나의 불행은 부모가 잘못 키운 탓 금쪽 육아가 논란에 휩싸인 까닭은 아무튼, 주말 갈수록 뜨거운 오은영 현상 학자들이 걱정하는 이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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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각에서는 육아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며 자신의 불행이나 성격적 결함을 부모 탓으로 떠넘기며 부모를 원망하거나 혐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직장인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보면 오은영 박사의 메시지를 공유한 사람이 자신이 돈이 없거나 연애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 등 갖가지 문제의 원인을 부모님의 양육에서 찾는 글이 적지 않더라”며 “책임을 부모에게 떠넘기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고 말했다.

 

(...) 철학자들은 “일부 어른들이 마치 아이처럼 오은영 박사의 메시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오 박사의 메시지는 ‘어른이 어른답게 아이들을 포용하고 지킬 선을 명확히 알려주며 키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성인이라면 이런 메시지를 통해 스스로 더 어른다운 어른이 될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데, 일부는 어른이 아닌 아이의 위치에 서서 ‘내가 아이일 때는 그런 좋은 어른이 없었지’와 같은 방식으로 오 박사의 메시지를 소비한다”고 지적했다.

 

동양철학자 임건순씨는 “한국 사회에서 어른임에도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거나 ‘어른’이 되길 거부하는 어른이 적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오은영 박사의 인기가 높은 건 개인의 상처를 스스로 이겨내고 더 성숙하려는 ‘근대적 성인’의 관점보다 스스로를 아이의 위치에 두고 끝없이 위로받으려는 ‘선량한 피해자 의식’이 한국 사회에 강하게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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