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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아카이빙하고 있습니다.

  • K-방역이라는 위기관리
    아포리아
    K-방역이라는 위기관리

    시간이 지나면서 이른바 ‘K(케이)-방역’이라는 말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 같다. 이 말에 ‘국뽕’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따라다니는 것을 보면 선을 넘은 것 같다는 게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하다. 접두어 케이는 우리 시대의 상징체계를 특징짓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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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의 불평등
    아포리아
    코로나 이후의 불평등

    “바이러스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 마냥 수긍하기는 힘들어서 대체 무슨 의도에서 나온 말인지 찾아봤다. 알고 보니, 계급적 위치 가리지 않고 감염 위험이 있으니 괜한 상대적 박탈감을 갖지 말라는 뜻이고, 지역과 국가를 막론하고 퍼져 있으니 괜히 아시아인 차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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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주의의 끝자락
    아포리아
    다문화주의의 끝자락

    어느 주간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20대들의 반(反)다문화 성향이 제일 강하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다. 노무현 정부 이래로 가장 다문화주의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에게서 가장 반다문화적인 정서가 관찰되다니.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가 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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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유행어 결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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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유행어 결산의 시간

    어떤 비제이(bj)가 패스트푸드 매장 방문을 생중계하면서 ‘상스치콤’을 주문한 적이 있었다. 당연히 점원은 지금 대다수의 여러분처럼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 퍽 재밌는 상황이었다. 인싸(인사이더)들이라면 줄임말에 익숙할 텐데, 그래서 비제이는 용기 내서 인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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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포리아
    ‘독립연구자’, 학술운동의 문턱

    어느 토론회 자리였는데 정년퇴임하신 은사께서 본인을 ‘독립연구자’라고 하시길래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드물기는 하지만 내 주변에서는 자신을 독립연구자라고 알리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 재미난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은 ‘무소속’을 대체하는 꽤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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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이라는 신비한 껍질
    아포리아
    청년이라는 신비한 껍질

    1월 말 ‘문화연구포럼 G’라는 행사에 다녀왔다. 20~30대 연구자들이 직접 조직하고 청중으로 모인 행사였다. 살짝 놀랍고 반가웠다. 방학 기간인데도 100명 가까이나 모였다니 놀라웠고, 그런 자리에 초대를 받았다니 반가웠다. 다른 연구자의 발표를 통해 영감을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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